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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속도조절론' 재부상에 반등…다우 2.47%↑마감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10-23 09:08:29    조회: 800회    댓글: 0

뉴욕증시, 연준 '속도조절론' 재부상에 반등…다우 2.47%↑마감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522106?sid=101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나며 상승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97포인트(2.47%) 오른 31,082.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97포인트(2.37%) 상승한 3,752.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4.87포인트(2.31%) 뛴 10,859.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4.89% 올랐고, S&P500지수는 4.74%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5.22% 상승했다. 3대 지수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속도와 기업 실적,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WSJ은 이날 연준이 오는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 여부와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조만간 그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내년초 금리 인상을 중단하길 바란다는 뜻을 시사하고 있고, 일부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한 논의가 너무 이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속도 조절론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이 12월에 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원한다면 11월 회의 이후 몇주간 시장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게 WSJ의 전망이다.

 

해당 보도가 나온 후 미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2월 회의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장중 50%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에는 75%를 넘어선 바 있다. 반면 해당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를 넘어섰다.

 

저널의 보도에 힘을 싣는 연준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면서도 "과도하게 긴축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널의 보도와 데일리 총재의 발언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1.839에서 거래돼 장초반 113을 웃돌던 데서 크게 떨어졌다. 달러지수의 하락은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설에 달러-엔이 급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밀린 4.50%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22%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2주 연속 올라 198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으나, 스냅의 주가가 크게 밀리면서 기업 실적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스냅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30% 가까이 폭락했다. 매출 증가율이 6%로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향후 전망에 대한 비관론도 확대됐다.

 

아멕스의 주가는 회사의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신용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1.7%가량 하락했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소매 후불 전화 가입자수가 3개 분기 연속 줄었다는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지금까지 기업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88개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6% 줄었다. 다만 이들 중 4분의3가량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한편, 트위터의 주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트위터를 포함해 일론 머스크의 벤처기업들이 국가 안보 영향 검토 대상인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버그투자운용의 크리스티앙 호프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가 연준의 매파적 정점에 마지막 9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연준이 최소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웅성거림을 듣기 시작했다"라며 그동안 시장이 12월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전망은 끝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펠의 배리 배니스터 수석 주식 전략가는 CNBC에 출연해 "우리는 정말로 연준의 멈춤이 필요하다. 그들이 미래의 금리 인상 전부를 중단해야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연준은 모든 회의가 라이브이며, 지표가 내년 상반기 이후 우리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더이상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말해야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6.5%를, 12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6.3%에 달했다. 이는 전날의 75.4%에서 하락한 것이다.

 

12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의 24.2%에서 51.9%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97%) 하락한 29.69를 나타냈다.

 

 

NYSE 입회장에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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