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년간 27兆 투자한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696672?sid=105
2만 8000명 신규 채용도 발표
KT가 앞으로 5년간 통신·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27조원을 투자한다.
올해 민영화 20주년을 맞은 KT는 2026년까지 투자·고용 계획을 담은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 계획’을 9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액은 KT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다. 구현모<사진> KT 대표는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디지털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로 국가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선 통신 분야에 12조원을 투자한다. 구로, 혜화와 같이 수도권에 집중된 DR센터(Disaster Recovery Center·재난 발생 시 운영하는 백업센터)를 다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하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 무선 서비스 고도화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인공지능·로봇·클라우드·미디어 등 통신과 연계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에도 12조원을 투입한다. 이 중 1조7000억원을 AI(인공지능)가 영상을 분석하는 영상 AI와 초거대 AI사업 개발에 투입한다. 콘텐츠 제작과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서도 2조6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 밖에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도 5년간 3조원을 투자한다.
KT는 앞으로 5년간 2만8000명을 직접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KT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청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에서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5000여 명을 육성할 것”이라며 “이들을 KT가 직접 채용하거나 유망 스타트업·강소기업 연계 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