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은, 11월까지 금리 2.75%로 인상할 듯"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853153?sid=101
골드만삭스 로고.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1월 안에 2.75%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16일 발간한 '한국 전망: 다소 이르고 높은 최종 금리'(Korea Views: An Earlier and Moderately Higher Terminal Rate) 보고서에서 "한은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75%로 수정하고, 그 시점을 내년 5월에서 올해 11월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금리는 1.75%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차례(7·8·10·11월) 남아있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연속으로 25bp(0.25%p)씩, 총 1%p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과 가파르게 오르는 유가, 원화 약세 등의 상황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폭과 속도를 밀어 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기준금리 역시 연말에 3.25~3.5%까지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7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0.75%p)이 단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5~1.75% 수준이다. 지난 15일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기존보다 0.75%p 인상됐다.
이 같은 전망 하에 한미 금리 역전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금리는 미국 금리 대비 0.5∼0.75%p 차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리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가 기존 0.75∼1.00%p에서 0.00∼0.25%p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원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해외 투자자금이 유출되고, 수입 물가가 상승해 국내 물가 역시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이주미 기자 (zoo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