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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하반기 고물가 지속… 전망치 4.7% 넘어설것"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6-09 09:18:47    조회: 1,181회    댓글: 0

옐런 "美, 하반기 고물가 지속… 전망치 4.7% 넘어설것"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848780?sid=104

 

옐런 미재무, 금융위원회서 발언

연준 GDP지표 2분기 연속 하락

바이든, 인플레 장기화로 선거 비상

"물가 억제정책이 최우선" 강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의회에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올해 평균 물가 상승률이 기존 예상치 4.7%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증언하는 자리에서 4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인플레이션이 하강하기 시작할 것으로 강력히 희망하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임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은 미 행정부가 올 평균 물가상승률을 4.7%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실제는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관했다.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40년만에 최고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 높은 물가 오름세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옐런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물가 대책을 논의하고, 물가상승 억제를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 삼기로 한 바 있다.

 

치솟는 물가를 잡지 못하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상실하고, 이에따라 바이든의 권력누수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 이미 미 행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법안들이 의회에서 공화당의 반대 속에 꼼짝 못하고 있다.

 

세금 누락분 징수를 강화하기 위해 국세청(IRS)에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고, 각국이 합의한 글로벌 최소 법인세율 법안 역시 의회에 발이 묶여 있다. 아울러 암호화폐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 역시 여전히 의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월 이후 뚜렷해지고 있는 하강세가 5월에도 지속됐을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비관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8%가 넘는 상승세를 지속했을 것이란 예상이 높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누그러질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3일 CNBC와 인터뷰에서 물가상승세가 둔화된다고 해도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가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 물가 목표치는 2%라면서 물가상승세가 이를 크게 웃도는 흐름을 유지하는 한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출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오는 14~15일, 다음달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0.5%p 금리를 올린 뒤 9월 20~21일 FOMC에서도 추가로 0.5%p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속에서 미국 경제가 조만간 '침체' 상태에 빠진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연준 산하 기관마저 경기 전망을 하향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이날 연준 산하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측 모델인 'GDP나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GDP나우는 이달 1일에 올해 2·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을 1.3%라고 추산했지만 7일 수정판에서 0.9%로 하향했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GDP가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경기 침체 상태라고 본다. 미 GDP는 지난 1·4분기에 1.5%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1·4분기 GDP 위축에 이어 2·4분기 GDP 성장도 예상보다 줄었다며 침체 위험이 증폭됐다고 분석했다. CNBC는 1947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2개 분기 연속 GDP 위축은 반드시 경기 침체를 수반했다고 밝혔다.

 

송경재 기자 (dympn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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