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가계대출 줄었는데…인터넷은행 2조7000억원 증가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32&aid=0003138510
[경향신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로고
5대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올해들어 월평균 2조원 가량 줄어들었으나 인터넷 은행 3개사의 대출은 월평균 9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3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합계는 36조1439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잔액보다 2조6610억원(7.9%)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가계대출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가 석달 새 1조8373억원이 늘었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서의 대출은 각각 7200억원과 1037억원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올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4~5%)에 비해 빠른 증가로, 올해들어 가계대출 잔액이 축소하고 있는 5대 시중은행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 1분기 5대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5조8594억원 감소했다.
인터넷 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은 신생 토스뱅크의 시장 안착을 배려한 금융당국의 유연한 관리방침과 중·저 신용자를 겨냥한 업계의 영업전략 결과라는 분석이다.
각 은행과 금융당국이 협의로 결정한 정확한 총량목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4~5%)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대출영업을 시작한 점을 고려해 증가율이 아닌 별도 기준으로 총량 목표를 설정했으며,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