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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톡] 안랩 주가 급등세··· ‘정치 리스크’ 벗었나?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3-12 09:49:11    조회: 1,301회    댓글: 0

[DD's톡] 안랩 주가 급등세··· ‘정치 리스크’ 벗었나?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5&oid=138&aid=0002120505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안랩의 주가가 치솟았다. 11일 17.2% 상승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는데, 대선 직전인 3월 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창업주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를 이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랩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안철수 대표가 정치권에서 이름을 오르내린 2011년이 시작이다. 오세훈 현 서울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사퇴했는데, 그 자리에 안철수 대표가 출마하리란 얘기가 돌면서 안랩의 주가가 요동쳤다.

 

2010년 이후 급등락을 반복해온 안랩 주가

 

◆정치인 안철수의 행보에 따라 요동친 안랩 주가

 

안랩은 안철수 대표가 정치권에 입문한 뒤 정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했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및 정치입문 ▲2012년 대통령 선거 ▲2015년 신당 창당 ▲2016년 국회의원 선거 ▲2017년 대선 출마 선언 ▲201팔년 서울시장 선거 ▲2020년 정계 복귀 및 국민의당 창당 ▲2021년 서울시장 선거 ▲2022년 대통령 선거 등이 안랩의 주가가 급등했던 주요 시기다.

 

가장 최근의 정점은 2022년 1월 5일 12만8500원이다. 1월 5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대표가 두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한 때다. 이후 지지율을 높이지 못하며 주가는 하락을 반복, 2월 28일 6만3500원까지 하락했다.

 

다시 주가가 오른 것은 단일화에 대한 이슈가 나오면서부터다. 안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지는 못할지언정 단일화를 통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대표와 윤석열 당선인이 단일화를 이룬 3월 3일 주가는 7만6500원까지 치솟았다.

 

단일화 이후 다소 하락하던 안랩의 주가는 대선 전날인 3월 8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대선 전날 5.6% 상승했고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한 다음날인 10일에는 4.2%, 이튿날인 11일 17.2% 증가했다.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국무총리 등을 맡으리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안 대표가 윤석열 정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주가 역시 반응할 전망이다.

 

2021년 안랩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

 

◆6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액 경신··· 안 대표 정치행보와 무관하게 기업 성장

 

통상 ‘정치 테마주’의 경우 정치인과 구체적인 연관성이 없어 기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안랩의 경우 안철수 대표가 창업주인 데다 최대주주라는 특징 탓에 ‘다른 테마주와는 다르다’는 등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기업 실적도 나쁘지 않다. 안랩은 2016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2021년 잠정 실적 기준 안랩은 매출액 2072억원, 영업이익 229억원, 당기순이익 418억원을 기록했다. 정치계에서 다소 부진했던 안철수 대표와 달리 기업은 승승장구했는데, ‘정치인 안철수’가 오히려 리스크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사이버보안 시장의 전망은 밝다. 안랩을 비롯한 다수의 사이버보안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연달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업·기관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국내 상장 사이버보안 기업 중 최대 매출 기업인 안랩도 그 수혜를 누리고 있다.

 

2021년 호실적과 밝은 시장 전망 탓에 당장 안랩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안랩의 2021년 잠정 순이익 418억원, 11일 종가 8만6500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정할 경우 20.6배가 된다. PER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이지만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도, 저평가됐다고도 할 수 없는 수치다. 코스닥에 상장된 소프트웨어(SW) 업종 55개의 평균 PER는 31.2배가량이다.

 

안랩의 과거 사명. 2012년 안랩으로 바뀌었다.

 

안철수 대표의 정치 행보에 기대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를 지는 행위다. 안 대표를 둘러싼 정치 환경이 비우호적이게 된다면 또다시 하락할 수 있다.

 

안 대표가 정치권에서 성공한다 하더라도 안랩의 사업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도 없다. 안 대표는 대통령 및 서울시장 당선시 보유 중인 안랩 주식을 모두 백지신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인이 자신의 이득에 따라 특정 기업에 혜택을 주는 듯한 행위는 비난의 소지가 다분하다.

 

이와 관련 보안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장 사이버보안 기업 중 맡형 격인 안랩이 실적이 아닌 정치 이슈에 울고 웃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와 안랩을 별개로 보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종현(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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