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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6번 추가 인상 예고에… 한은 금리 인상 빨라진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3-19 12:11:37    조회: 1,337회    댓글: 0

美, 기준금리 6번 추가 인상 예고에… 한은 금리 인상 빨라진다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417&aid=0000795288

 

미 연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 연준이 올해 총 7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해 연말 기준금리를 2%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제롬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총 7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해 연말 기준금리를 2%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압력이 거센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과 함께 원화가치(원/달러 환율 상승)가 하락할 가능성도 커져서다.

 

미 연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나타낸 점도표다.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이번 인상을 포함해 총 7차례로 점쳐졌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말 1.75∼2.00%로 올라선다. 매회 기준금리가 0.25%포인트씩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년만에 기준금리가 1.75%포인트 오르는 셈이다.

 

이에 더해 연준 위원들은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3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봤다. 따라서 내년 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2.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과 금리 격차 벌려야 하는 한은, 추가 인상 불가피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과 11월 , 올 1월 기준금리를 3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상해 한국의 기준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인 1.25%로 오른 상태다.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00%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1.25%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6차례 추가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0.50~0.75%포인트 높은 상태로 역전된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어느정도 높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등의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원화가치 하락도 예상돼 적어도 0.5%포인트 이상의 기준금리 격차를 유지해야 한다는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국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2%까지 올리면 한국 기준금리는 최소 2.25% 이상 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가정해도 앞으로 적어도 4차례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자본 유출을 막으려면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를 0.75%포인트 이상 벌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미국의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있어 한국도 이에 맞춰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는 다음달 14일에 이어 ▲5월 26일 ▲7월 14일 ▲8월 25일 ▲10월 14일 ▲11월 24일 등 6차례 예정돼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재차 언급해왔다. 이 총재는 지난달 24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경제 흐름, 중립금리 수준, 준칙 금리 등 여러 기준으로 비춰보면 기준금리가 1.5% 된다고 하더라도 긴축으로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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