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나홀로 강세…시간외 거래에서 19% 폭등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92&aid=0002246603
리비안 투자, 클라우드·광고사업 성장세 때문
아마존 주가가 3일(현지시간)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최대 19% 폭등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3일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아마존 매출은 1천374억 달러 (약 16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소폭 하회한 수치로 2017년 이후 아마존이 처음으로 한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사진=씨넷)
하지만, 예상보다 낮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회복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같은 날 26% 가량 폭락한 메타와는 매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7.8% 하락한 채 마감했던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최대 19% 상승했다. 이날 뉴욕 나스닥 지수는 538.73포인트(3.74%) 급락한 13,878.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 (사진=씨넷)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143억 달러(약 17조2천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이 중 전기차 회사 리비안 투자 이익이 120억 달러(약 14조4천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리비안은 전기차 제조사로 작년 11월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아마존은 리비안의 클래스A 주식을 22.4% 가량 보유한 최대주주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AWS 매출액은 177억8천만 달러(약 21조3천5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40%로 크게 증가했다.
아마존은 또 처음으로 광고 사업 매출액을 분리해 공개했다. 광고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32% 증가한 97억 달러(11조6천억원)로 전년동기 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아마존 광고 사업은 미미한 규모였지만 이제는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미국 3위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베조스의 뒤를 이어 아마존 CEO를 맡은 앤디 재시 (사진=위키피디아)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연휴 시즌에 예상대로 노동력 부족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해 원가가 상승했고, 이런 이슈들은 오미크론 때문에 1분기까지 지속됐다”면서도 “이런 단기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사업을 낙관적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또한 4년 만에 처음으로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인상했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가격이 월 13달러(약 1만5천원)에서 15달러(약 1만8천원)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연회비는 기존 119달러(약 14만2천원)에서 139달러(약 16만6천원)로 인상된다.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