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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70%' 작년 ETF 시장 휩쓴 종목들 보니…"올해도 뜬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1-04 08:12:37    조회: 1,657회    댓글: 0

''수익률 70%' 작년 ETF 시장 휩쓴 종목들 보니…"올해도 뜬다"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08&aid=0004691511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수익률 상위에는 게임, 미디어, 2차전지 테마가 포진했다. 증권가는 이들 테마의 올 한 해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이후부터 12월31일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ETF는 KB자산운용의 'KBSTAR 게임테마' ETF로 69.31%를 기록했다.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K게임', 수익률은 67.78%다.

 

국내 주요 게임사에 투자하는 이들 ETF는 지난해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7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냈다. 지난달 30일 기준 'KBSTAR 게임테마' ETF의 구성종목은 △위메이드(9.34%) △펄어비스(9.21%) △넷마블(8.63%) △카카오게임즈(8.29%) △크래프톤(7.74%) 등이다.

 

'TIGER K게임'도 비슷한 종목을 담고 있다. △위메이드(14.07%) △펄어비스(10.70%) △카카오게임즈(9.97%) △엔씨소프트(8.04%) △넷마블(8.47%) 등이다.

 

국내 게임주는 '미래 먹거리'라 불리는 대체불가토큰(NFT) 테마를 업고 지난 한 해 급등세를 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으로 돈을 번다는 'P2E'(Play to Earn) 게임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게임 개발사들은 P2E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하반기 들어 가상자산(암호화폐)가 급락세를 맞자 게임 종목도 조정받았으나 연간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이들 ETF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지난해 주가가 362% 급등했다. 11월말 고점을 기준으로 하면 515%를 웃돈다.

 

지난해 수익률 3위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드라마 제작사 등에 투자하는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다. 구성종목 상위에는 △하이브(12.19%) △JYP Ent.(11.09%) △위지윅스튜디오(9.77%) △스튜디오드래곤(9.17%) △에스엠(8.83%) 등이 있다.

 

엔터사들 또한 지난해 NFT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 주가 급등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이브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함께 NFT 사업에 뛰어들었고 JYP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도 NFT 굿즈 발행 등을 계획 중이다.

 

이어 4위와 5위에는 2차전지 테마 ETF가 자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은 지난해 각각 59.93%, 43.10%의 수익률을 냈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이 주요 구성자산이다.

 

지난해 ETF 열풍 속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게임, 미디어, 2차전지 테마는 올해 전망도 밝다. 게임 업계의 경우 다수의 신작이 예정된 데다 P2E 게임 출시가 본격화할 전망이고 미디어는 팬덤 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NFT화할 여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산업에 대해 "다수의 신작이 1분기 말부터 시장에 공개되기 때문에 NFT를 활용한 P2E 게임 시장은 2022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이라며 "아직 P2E 관련 게임 출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덤 산업은 아티스트 자체에 대한 애정 어린 소비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NFT화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NFT와 메타버스 생태계의 형성은 시장 유동성의 빠른 유입과 사용자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차전지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미국의 한국 셀 선호 등이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 고속 성장과 전기차당 배터리 용량 증가의 이중 수혜, 'Buy American' 정책으로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한국 셀 선호 등이 주요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셀 업체 1위이자 글로벌 셀 1, 2위를 다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드디어 상장한다"며 "역대 최대의 공모 규모이며 각종 펀드 및 연기금 수요, 해외 2차전지 ETF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수요 등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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