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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금리 2.5% 육박…"미·중 금리차 연내 뒤집힌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2-03-30 08:17:23    조회: 1,347회    댓글: 0

美국채금리 2.5% 육박…"미·중 금리차 연내 뒤집힌다"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08&aid=0004725969

 

[미국 금리 빠른 상승 추세, 신흥시장 자금유출 압력 커질 전망]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AF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5월 금리 0.5%p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5%에 근접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중국국채 10년물 금리를 올해 안에 추월하면서 중국 등 신흥시장의 자금유출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28일 중국 제일재경은 미국채 10년 금리가 2.497%를 기록하면서 중국과 미국의 10년물 국채 스프레드가 2020년 8월 2.6%포인트에서 약 0.3%포인트로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28일 중국국채 10년물 금리는 2.824%이었다.

 

지난 21일 파월 연준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big step)을 밟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하며 연내 기준금리가 3%에 달하길 희망한다고 밝히는 등 매파가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5월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모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는 5월 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0%로 점쳤다.

 

 

중국과 미국간 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통상적으로 미 연준이 금리인상 구간에 진입하면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기 때문에 미·중 국채금리 스프레드 축소에 대해 중국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그동안 유입이 지속되던 노스바운드 자금도 올들어 400억 위안(약 7조6000억원)의 순유출로 전환됐다. 노스바운드 자금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주식을 매수하는 걸 뜻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4000억 위안(약 76조원)이 순유입됐다.

 

그동안 외국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던 중국 채권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2월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위안화 채권 위탁금액이 1월 대비 670억 위안(약 12조7300억원) 준 것이다.

 

우짜오인 중항신탁 스트래티지스트는 "국제 원유가격 상승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농산품 가격까지 계속 상승하면서 2월 7.9%였던 미국 물가상승률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 연준이 금리를 올해 6번, 내년에 4번 인상할 경우 미국 기준금리가 1년 반 안에 2.75~3%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연말 또는 내년초 3%를 넘어서면서 미중간 국채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르면 올해 연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중국국채 10년물 금리를 넘어서 해외자본 유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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