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흥행 이 정도?…넷플릭스 시총 24조원 뛰었다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18&aid=0005057118
‘오징어 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의 흥행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하락세 가운데 넷플릭스가 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632.66달러로 거래를 마쳐 ‘오징어 게임’ 공개일인 지난 9월 17일 이전인 16일보다 7.87% 올랐다. 특히 전날 장중 한때 646.84달러까지 올라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으로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2천596억 달러에서 2천800억 달러(약 334조8천92억 원)로, 204억3천만 달러(약 24조4천343억 원) 증가했다.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8일 기준 현재 시총은 전 세계 시총 순위 30위다.
넷플릭스 주가는 같은 기간 미국 증시 대장주로 불리는 애플(-3.96%)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3.40%), 아마존(-5.72%),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2.66%), 페이스북(-11.53%)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줄줄이 내린 것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미 국채 금리 상승세에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나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3.97% 하락했다.
넷플릭스 주가의 강세 배경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열풍이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주가의 시작일 수 있다”고 보도했고, 미국 CNBC 방송은 투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오는 19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추가로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된 지 한달 가까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미국을 포함해 79개국에서 1위(10일 기준)를 기록 중이고 17일 째 월드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김가영(kky12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