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열풍타고 美증시 천장 뚫었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07323
다우, 사상 첫 3만9000선 돌파
S&P, 5000 또 넘어 최고치 경신
국내 증시도 반도체·금융주 상승
SK하이닉스 장중 신고가 경신도
인공지능(AI) 열풍의 핵심 기업 엔비디아의 역대급 실적이 미 주식시장 전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105.23포인트(2.11%) 상승한 5087.03으로 5000선을 재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이와 함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60.75포인트(2.96%) 뛴 1만6041.62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만6000선 이상에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의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19일 기록한 1만6057.44로 사상 최고치에 불과 10여포인트만 남았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전날보다 16.4% 폭등한 785.38달러를 기록하며 미 증시의 뜨거운 흐름을 이끌었다. 하루 전 엔비디아는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했고, 순이익은 769%나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속 AI 관련 기업들이 모두 2∼3%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수혜를 입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건물의 모습. 산타클라라=AP연합뉴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720억달러나 늘어나며 전체 시가총액이 1조9390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하루 시가총액 증가에서 이달 초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기록한 1970억달러를 크게 능가하는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AI가 만든 미국 증시의 뜨거운 바람은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엔비디아 효과와 26일 발표가 예정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반도체·금융주 위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16만69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