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져…나스닥 0.18%↑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795546?sid=101
S&P500지수 0.53%↑·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64%↑
연준의 동결 기조 장기화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연착륙 기대가 강화되며 상승했습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74p(0.64%) 오른 38,049.1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1p(0.53%) 상승한 4,894.1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8p(0.18%) 뛴 15,510.5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25일 발표된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습니다.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음이 뚜렷해 연착륙 기대로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3%로 시장이 예상한 2.0%를 웃돌았습니다.
4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의 4.9%보다는 낮아졌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무색게 하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도 2.5%로 견조했습니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1.7% 올라 전 분기의 2.6% 상승보다 낮아졌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0%로 전 분기와 같았습니다.
24일 발표된 테슬라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올해 실적도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 영향으로 주가는 12% 이상 하락했습니다.
IBM은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9% 이상 올랐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주가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마감가 기준으로도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다음 주에 실적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20%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4%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나온 다른 경제 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작년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과 같은 2956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치 1.5% 증가를 밑돌았습니다.
직전 달에는 전달보다 5.5% 증가한 바 있습니다.
S&P500지수 내 헬스와 임의 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습니다.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오르고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 자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로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으며,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동결 기조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애쉬윈 알랑카르는 마켓워치에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파르탄의 피터 카딜로는 보고서에서 강한 미국의 성장세로 "올해 후반까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1.3%를 기록했습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8.7%에 달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p(2.36%) 오른 13.45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