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9% 폭등에 국내증시도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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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개장전]]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1.65포인트(6.09%) 1722.68, 코스닥이 전 거래일 대비 26.87포인트(4.77%) 536.62로 하락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미국 증시가 9% 폭등하면서 국내증시도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다만 전세계에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세에서 벗어나 9% 이상 급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36% 상승한 2만3185.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28%, 나스닥지수는 9.34% 뛰었다.
각국이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했다. 그는 주 정부 등에 500억달러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드라이브스루를 비롯해 500만개의 검사키트 제공도 약속했다.
원유시장 안정을 위한 비축유 구매 대폭 확대도 지시해 국제 원유 가격도 반등했다.
코로나19는 국내에서는 진정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고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15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국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이하로 줄었다는 점 등을 들어 "코로나19 감염이 어느정도 안정화 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은 15일 오전 0시43분 기준 275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최소 59명이 숨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책으로 시장이 안정되는 것이 확인됐지만, 오는 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과는 다르게 시장 불안감의 원인이었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과 유가시장 안정 방안을 함게 내놓았다"며 "이제 공은 다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나 금융시장 상황이 극단으로 치달은 만큼 정부나 중앙은행 정책도 극단적인 카드를 내밀 때 현재의 위기는 정점을 통과 할 수 있다"며 "오는 18일 FOMC에서 어떤 처방전을 내놓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외에도 자산매입 대상 확대 등 양적완화정책의 옵션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