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경제 재개 지침에 日증시 급등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396264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17일 아시아 증시가 상승했다. 미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이 투심에 영향을 줬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15% 급등한 1만9897.26으로, 토픽스지수도 1.43% 상승한 1442.54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종목에 개인 투자자들이 뛰어 들면서 증시가 뛰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정부가 3단계에 걸친 경제 재개 방침을 내놓으면서 일본 내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며 "미국 경기 악화에 제동이 걸릴 거란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경제 정상화를 시작하겠다며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가이드라인은 3단계로,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이고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지며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이다.
중화권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6% 오른 2838.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8%라고 발표했다. 1978년 개혁·개방정책을 시행한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다만 1분기 전체 소비, 생산, 투자 지표가 1~2월 지표보다는 나아진 걸로 나타나면서 악영향을 억제했다. 1분기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8.4% 줄었다. 1~2월에는 13.5% 감소했다. 3월 실업률도 2월보다 약간 낮아진 5.9%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월(6.2%)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에도 1분기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고 평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1.56% 상승한 2만4380에, 대만 자취엔지수도 2.14% 급등한 1만597.04에 장을 마감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