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임상 효과 '렘데시비르'…달아오른 미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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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렘데시비르 국내 임상시험 2건…5월 결과 목표"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끝낼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애를 쓰고 있죠. 미국의 한 회사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약품이 코로나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뜨겁습니다. 우리도 현재 이 치료제를 놓고 임상 연구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을진 지켜봐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른 치료용 약품은 '렘데시비르'입니다.
신종플루의 신약 타미플루를 개발했던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제조했습니다.
원래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는데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이며 여러 나라에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환자의 장 기능 장애와 저혈압 등 부작용도 나왔지만 환자의 증상이 크게 좋아졌다는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현지시간 17일 다우지수가 6주 만에 2만4천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렘데시비르 외에 현재까지 칼레트라와 클로로퀸, 아비간 등도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더욱 정교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중증, 기저질환자, 고령자에 한해 렘데시비르를 사용하면 환자들이 대부분 빠른 속도로 회복하니까 (긍정적이고요.) (다만) 부작용과 안정성 다 검증해야 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죠.]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 관련, 현재 국내에서 5월 말을 목표로 두 가지 임상시험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선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김지혜)
이예원 기자 (lee.yeawon@jtbc.co.kr) [영상편집: 류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