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제롬 파월의 경고에 증시 '흔들'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409062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전일 미국 증시와 동조 흐름을 보였는데 미 중앙은행 수장의 암울한 경기 전망이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74% 내린 1만9914.78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5거래일 만에 다시 2만선 아래로 내려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경기 불확실성에 전일 미국 증시가 크게 내리고 위험 회피 성향의 매도세가 나왔다"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코로나19에 의한 미 경기 하락의 위험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도 "투심을 짓누른 것은 파월 의장의 장기불황 위협에 대한 경고였다"고 해석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연설에서 "코로나19가 초래한 고통의 정도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깊고 긴 충격은 경제에 지속 충격을 가할 수 있고 경기 회복이 탄력을 받으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전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모두 1~2%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 말고도 이날 오후 2시57분(현지시간) 기준 홍콩 항셍 지수가 1.54% 내린 2만3807.17을 기록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6% 내린 2870.34에 장을 마쳤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80% 내린 1924.96에 장을 마쳤다.
한편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롤러 코스터 회복 장세가 이번 한 주의 테마로 계속될 것"이라며 "만일 봉쇄 조치가 너무 빨리 완화된다면 제 2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