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미중 갈등에도 코스닥 선방…레버리지 수익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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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코스피 양보합 동안 코스닥 지수 3.3% 껑충[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한 주간 선방하면서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이 기분 좋은 성적을 낸 한 주였다.
16일 펀드평가회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7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8%를 기록해 가장 좋았다. NH아문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유사한 상품도 7.8%로 좋았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2%를 기록했다.
한 주 동안 코스닥 지수는 3.3% 오른 690.57포인트로 마감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0.19%)에서 움직인 것보다 나았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업(6.56%) △음식료품업(3.75%) △서비스업(3.24%)이 상승했고, △은행업(-4.52%) △건설업(-4.44%) △철강 금속업(-4.34%)은 하락했다.
KG제로인은 “코스피는 글로벌 주가 상승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불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강경 발언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부정적인 경기 평가로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도 혼조였다. 미국 다우지수 -1%, 유로스톡스50지수 -4.1%, 인도 지수 -1%, 러시아 지수 -2% 각각 내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1.2%와 1.1% 각각 올랐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04% 내리며 약보합이었다.
KG제로인은 “다우 지수는 미·중 갈등 고조와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 전망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나타냄에 따라 하락했다”며 “유럽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내렸다”고 했다. 이어 “반면 일본 지수는 정부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코로나 긴급사태를 해제함에 따라 상승했다”며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양회에서 내놓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갈등 우려가 뒤섞여 소폭 하락했다”고 했다.
한주간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이 좋은 상품은 베트남 펀드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베트남VN30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가 5.8%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여타 운용사의 베트남 펀드는 5% 이상 수익을 냈다.
국내 채권 시장은 강보합이었다. 만기별 금리는, 전주보다 국고채 1년 물이 3.50bp(1bp=0.01%) 내린 0.708%, 3년 물이 6.80bp 내린 0.867%, 5년 물이 9.00bp 내린 1.115%, 10년 물이 9.00bp 내린 1.380%였다.
KG제로인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증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미·중 무역갈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하며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다”며 “단기물은 금리하락에 대한 레벨 부담감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2%였다. 개중에 키움자산운용의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가 1.5%를 기록해 수익이 제일 좋았다.
전재욱 (imfew@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