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1850선 약보합…코스닥 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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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15% 오른 623.43, 달러/원 환율 11.4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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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16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30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185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간밤 뉴욕증시가 내려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지만 중국의 금리인하 호재로 낙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오락·문화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2% 넘게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11.4원 올라 1220원대에 재진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14일)과 비교해 0.01포인트(0.00%) 내린 1857.0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홀로 567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96억원, 135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개인은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3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었다. 이는 역대 최장인 2008년 6월9일∼7월23일 3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이어 2번째로 긴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연속 순매도 규모는 일찌감치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7.75%), LG화학(5.05%), NAVER(1.19%), 삼성전자우(0.48%)는 상승했고, SK하이닉스(-1.22%), LG생활건강(-0.75%), 현대차(-0.90%), 셀트리온(-0.46%), 삼성바이오로직스(-0.37%)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5.83%), 섬유의복(1.65%), 의료정밀(1.62%), 서비스업(1.28%)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3.67%), 은행(-2.23%), 보험(-2.16%), 증권(-1.91%) 등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14포인트(2.15%) 오른 623.43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9억원, 14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86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9.00%), 헬릭스미스(5.95%), 케이엠더블유(5.24%), SK머티리얼즈(5.09%), 에이치엘비(2.81%), 펄어비스(2.48%), 씨젠(0.95%), 셀트리온헬스케어(0.49%)는 올랐고, 셀트리온제약(-1.21%), CJ ENM(-0.37%)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7.16%), 인터넷(5.47%), 일반전기전자(4.60%), 통신장비(3.92%) 등이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방송서비스(-0.61%)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4원 오른 1228.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122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일(1220원) 이후 5거래일 만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거시지표 악화, 유가 하락 영향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445.41포인트(1.86%) 미끄러진 2만3504.3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2.70포인트(2.20%) 급락한 2783.36, 나스닥 지수는 122.56포인트(1.44%) 내린 8393.18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유동성 공급 이슈에 코스피가 낙폭을 줄였다"고 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3.15%에서 2.95%로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 1000억위안(약 17조원)의 유동성이 새로 공급됐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