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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임상 조기 종료"…다우 1%↑ [출처]https://finance.naver.com/n…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0-04-26 00:00:38    조회: 2,854회    댓글: 0

"코로나 치료제 임상 조기 종료"…다우 1%↑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400004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장후반 랠리를 펼치며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로나19(COVID-19)의 치료제 후보로 지목된 렘데시비르에 대한 미국의 임상시험 결과가 예정보다 일찍 나올 수 있다는 소식 덕분이다. 최근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V자 반등을 이어간 것도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램데시비르 美임상시험, 예정보다 일찍 끝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0.01포인트(1.11%) 오른 2만3775.2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38.94포인트(1.39%) 상승한 2836.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9.77포인트(1.65%) 뛴 8634.52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내림세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장보다 3.65포인트(1.10%) 낮은 329.59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는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관련 임상시험이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중순 공개될 예정이고, 예비 결과는 그보다 빨리 나올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계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WHO(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 초안을 토대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거나 혈류에서 병원체의 수를 감소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다.

 

연구진은 2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의 효과를 실험했다. 158명에게 이 약을 투여한 다음 병세의 경과를 나머지 79명과 비교했는데, 이 가운데 18명의 환자에게선 부작용도 나타났다.

 

그러나 길리어드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연구는 저조한 참여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며 "이 때문에 의미 있는 결론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WTO도 보고서 초안이 실수로 홈페이지에 게재됐다며 삭제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의 간판앵커인 투자전문가 짐 크레이머는 "중국 임상시험 결과를 믿기보단 더 엄격한 미국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美 소비자심리지수 사상 최대 급락…89→72 뚝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덜 나빴다는 소식도 주가를 떠받쳤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급감했다. 그러나 당초 시장이 예상한 감소율 12%에는 미치지 않았다.

 

미국 미시건대가 발표한 4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71.8로 전월(89.1)에 비해 대폭 추락했다.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으로, 3개월 연속 내림세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인 69.3보다는 양호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 봉쇄(락다운) 조치로 최근 5주만에 265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시건대 조사팀의 리차드 커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활동 재개 시점이 소비자심리의 가장 결정적 변수"라면서도 "만약 경제활동을 섣불리 재개했다가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봉쇄를 다시 강화한다면 비관론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600조원 코로나 지원책 서명…"경제 V자 반등할 것"

약 6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코로나19 관련 추가 예산지원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즉시 발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484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지원책 패키지에 서명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4번째 지원책으로,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21일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이 법안은 전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88표, 반대 5표로 가결됐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자금 3210억달러를 추가하는 것이다.

 

PPP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 직원 500명 이하 중소기업이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2년간 최대 1000만달러를 무담보로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앞서 의회는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책'를 통해 PPP에 3500억달러를 배정했지만, 신청이 몰리면서 2주일도 안 돼 자금이 모두 바닥났다.

 

이밖에도 이번 지원책에는 병원 지원(750억달러)과 코로나19 검사 지원(250억달러) 등에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직후 기자들에게 "방금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리 경제가 V자 반등할 것으로 믿는다"고도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지원안 처리 후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 인프라 투자와 세제 혜택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코로나19 관련 추가 지원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계 은행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발레틴 마리노프 환율전략본부장은 "통화 및 재정 부양책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에 '바닥'을 제공해줬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감산 돌입에 사흘째 46% V자 반등

국제유가는 사흘째 V자 반등을 이어갔다. 미국과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산유국들의 감산이 본격화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44센트(2.7%) 오른 1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11.57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3거래일만에 46% 이상 뛰었다. 그러나 앞선 이틀 간의 대폭락 탓에 주간 전체로는 32%에 이르는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28분 현재 배럴당 43센트(2.0%) 오른 21.76달러를 기록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높은 채굴단가 탓에 낮은 유가를 버티기 어려워진 미국내 유정들이 가동을 중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의 수는 378개로, 최근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쿠웨이트도 감산 개시일로 합의된 5월1일에 앞서 감산에 돌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세계적 석유 수요 감소량 추정치인 하루 약 2000만 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내렸다. 이날 오후 4시3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3.10달러(0.18%) 하락한 1742.3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도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9% 내린 100.2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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