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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라 어느덧 코스피 1940선, 오늘 살펴볼 변수는?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0-05-11 08:20:32    조회: 2,112회    댓글: 0

계속 올라 어느덧 코스피 1940선, 오늘 살펴볼 변수는?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406452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개장전]]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두고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변수로 평가받는다. 양국이 2차 무역분쟁을 시작하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455.43포인트(1.91%) 뛴 2만4331.3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8.61포인트(1.69%) 상승한 2929.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1.66포인트(1.58%) 오른 9121.32를 기록했다.

 

지난 1주일 간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6%, 3.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무려 6%나 뛰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오른 것은 3주 만에 처음이다.

 

미국 실업률이 72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양호했다는 점, 올해 3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 등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불확실성 역시 계속 존재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은데 대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제 및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다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는 등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유동성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언제까지 유동성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 중국과의 갈등 부각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행인 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대표 류허 부총리는 최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도 이번 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한 가지 요소로 꼽힌다.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하는 금액에 비해 하락 폭이 크지 않았지만 외국인이 매수할 때는 상대적으로 강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등락폭의 상관계수는 지난달 21일 이후 지속적으로 0.7을 상회했다"며 "외국인 매수와 시장의 방향성이 일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코스닥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 강하게 상승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고점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라며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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