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신종 코로나 둔화 전망에 강세···3대 지수 사상 최고치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11&article_id=0003693570
WTI 배럴당 50달러선 회복[서울경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크게 올랐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5.08포인트(0.94%) 오른 29,551.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1.70포인트(0.65%) 오른 3,379.45, 나스닥은 87.02포인트(0.9%) 상승한 9,725.96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과 주요 기업의 실적을 주시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사망자는 1,100명 이상으로 늘었고, 누적 확진자는 4만4,000명을 넘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대부분의 신규 확진자도 후베이성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오면서 전방위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는 한풀 꺾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CVS헬스를 비롯해 이날 실적을 공개한 기업의 성적표가 예상보다 좋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의 약 70%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1.1%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리프트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오는 2021년 말까지 흑자로 전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가 1.36% 올랐다. 기술주도 1.06%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티 수석 투자 매니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이슈”라며 “1·4분기 지표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경제 영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했다.
금리인하 가능성은 다시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5.5% 반영했다.
국제유가는 2~3%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5%(1.23달러) 상승한 51.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3일 이후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50달러선을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78%(2.04달러) 오른 56.0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50달러) 오른 1,57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