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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對 파월…'슈퍼화요일'도 주시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0-03-01 07:45:41    조회: 2,812회    댓글: 0

<뉴욕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對 파월…'슈퍼화요일'도 주시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1&article_id=0011438125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부양책 도입을 강력히 시사한 점은 주가를 떠받칠 수 있는 변수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윤곽이 나올 '슈퍼화요일'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는 경제 지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중국에서 신규 발병이 둔화했지만,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시장을 강타했다.

 

뉴욕 증시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미 국채금리 1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새로 썼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시장의 불안이 쉽게 진정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말 동안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점은 불안을 심화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전파 의심 사례도 추가로 나왔다.

 

미국은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발 벗고 나선 만큼 폭락 이후 저점 매수 심리가 살아날 수도 있는 시점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금융시장이 패닉 흐름을 이어가자 긴급성명을 내고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를 사실상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이 사용한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는 지난해 6월 FOMC 성명에 등장했고, 연준은 이후 7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내렸다. 해당 표현은 10월 성명에서 삭제됐고, 연준은 이후 동결 모드로 전환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를 내릴 것이냐, 50bp 내릴 것이냐로 옮겨갔다. 금리 선물 시장에는 50bp 인하 가능성이 치솟았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3월 FOMC까지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파월 의장이 긴급성명까지 발표한 만큼 연준의 다른 인사들도 완화방침을 보다 적극적으로 피력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연준 인사들은 지난주까지는 추가 완화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었다.

 

주요 경제 지표에 대한 경계심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는 지표들이 본격적으로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주말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사상 최저치인 35.7로 추락하며 코로나19의 여파를 확인했다. 시장의 예상보다도 훨씬 낮았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에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1월에 회복 조짐을 보였던 제조업 PMI가 다시 부진하다면, 시장의 불안이 깊어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2월 제조업 PMI는 50.8을 기록해 1월의 50.9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 후반에는 2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나온다. 고용 증가 전망치는 17만5천 명으로, 1월의 22만5천 명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월 고용이 코로나19로 당장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이 될 슈퍼화요일도 중요한 변수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경선 레이스 초반에 선두 주자로 치고 나온 점이 이번 주가 폭락을 부채질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월가는 대체로 적극적 증세 등을 주장하는 샌더스 의원의 강세를 위험요인으로 본다.

 

3일 경선에서 샌더스 의원이 대세론을 굳힌다면,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질 위험이 있다.

 

미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로 부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이 경제 악영향을 경감하기 위해 감세 등의 부양책을 논의 중이라고 지난주 보도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공포로 폭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36% 폭락했다. S&P 500 지수는 11.49%, 나스닥은 10.54% 추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제조업 PMI 및 고용지표가 핵심이다.

 

2일에는 ISM과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2월 제조업 PMI가 나온다. 1월 건설지출도 발표된다.

 

3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4일에는 2월 ADP 민간고용보고서와 ISM 및 마킷의 2월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연준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5일에는 2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1월 공장재수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이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6일에는 2월 비농업 신규고용과 1월 무역수지, 도매재고, 소비자신용 등이 발표된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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