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누그러진 '침체 공포', 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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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사진=AFP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1% 상승한 2745.6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장 대비 4.89% 오른 2만2752.75로, 대만 자취엔지수는 6.37% 오른 9234.09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7.44% 오른 1566.15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7% 넘게 상승한 건 2008년 12월 8일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일본 증시는 춘분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뉴욕증시가 2만 선을 회복하고 유가가 소폭 상승하는 등 코로나19 공포심을 누그러뜨렸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달러 공급과 각국의 경기 부양책이 아시아 증시를 안정시켰다”고 분석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2만87.19로 마감하는 등 소폭 반등했다. 유가가 상승하고 연준이 한국 등 9개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달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연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감이 고조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커지자 이같이 조치했다. 통화스와프는 미리 정해진 환율에 양국 간 통화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계약이다.
래리 후 맥쿼리그룹 중국애널리스트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춘 반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금리를 유지한 것을 두고 “중국이 이제는 다른 국가들의 코로나19 상황이 자국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때 금리를 낮추는 등 돈을 풀었다”며 “다른 국가들이 분주하게 대책을 내놓는 동시에 중국 상황에 대한 낙관이 증시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