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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업 지표 주시…코로나19 충격 가늠 지속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0-03-29 08:23:40    조회: 2,536회    댓글: 0

<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업 지표 주시…코로나19 충격 가늠 지속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1&article_id=0011505888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30~4월 3일)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악화 정도를 주시하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와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핵심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얼마나 더 확산할 것인지도 여전히 핵심 변수다.

 

코로나19가 유발한 각종 봉쇄 조치로 글로벌 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충격파가 어느 강도로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도 충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 대기 중이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핵심이다. 지난주 발표된 이전 주의 실업보험 청구자는 사상 최고치인 328만 명으로 폭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에도 265만 명의 신규 신청자가 나왔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켓워치 집계치는 400만 명이다.

 

미국 정부의 2조 달러대 재정 지원이 본격화하면 기업들의 직원 해고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하지만 대량 실업 사태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3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도 발표된다. 통상 가장 중요한 지표지만, 이번에는 주목도가 떨어진다. 지표 산출을 위한 조사가 3월 초중반에 진행됐고, 고용 상황은 중순 이후부터 본격 악화한 탓이다.

 

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실업률은 3.7%로 오르고, 고용은 5만6천 명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실업이 실업률에 본격 반영되는 것은 4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와 소비자신뢰지수, 3월 자동차 판매 등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지표들이다.

 

중국과 유로존 등의 PMI도 예정되어 있다.

 

금융시장이 극심한 공황에서는 탈출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실물 지표가 지속해서 악화하는 환경에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정책 당국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지도 관건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의 탄약은 바닥나지 않았다면서 필요할 경우 다양한 부양책을 지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연준이 예고한 기업 대출 지원인 이른바 '메인스트리트 비즈니스 대출 프로그램'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는 지난주 가결한 부양책 패키지에서 연준이 기업 대출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도록 4천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배정했다. 연준이 이를 활용해 4조 달러대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굵직한 조치들이 이미 대부분 발표된 만큼 국면을 전환할 만큼의 힘 있는 '한방'은 어려울 수 있다.

 

유럽에서는 이른바 코로나채권의 발행 등 추가 조치를 두고 갈등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공포와 당국의 부양책이 맞서며 시장이 한바탕 소용돌이친 이후 주가의 향배를 두고 전문가들의 진단은 엇갈린다.

 

억만장자 투자자 리온 쿠퍼맨 오메가 어드바이저 창립자와 블랙록의 릭 리이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 등은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진단했다.

 

반면 리차드번스타인 어드바이저리의 리차드 번스타인 대표는 "바이러스 확산이 가속하고 경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렇게 강세론적인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을 지나고 경제가 저점을 지나야 그게 가능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투입으로 자금시장의 불안이 완화했지만 경제 지표는 지속 악화하고, 코로나19도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시장의 여건도 혼재됐다.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경제 지표,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에 따라 시장이 계속 출렁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역대 최대 규모 미국 재정 부양책 등에 힘입어 폭등했지만, 마지막 거래일에는 큰 폭 내리는 등 변동성은 여전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지난주 12.8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6%, 나스닥은 9.05% 각각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고용 관련과 제조업 지표가 핵심이다.

 

30일에는 2월 잠정주택판매와 3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31일에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와 시카고 PMI가 나온다.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발표된다.

 

4월 1일에는 3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온다. 3월 ISM 제조업 PMI와 IHS마킷 제조업 PMI, 2월 건설지출이 발표된다. 3월 자동차 판매도 발표될 예정이다.

 

2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2월 무역수지 및 공장재 수주도 발표된다.

 

3일에는 3월 비농업고용지표가 발표된다. ISM 및 마킷의 3월 서비스업 PMI도 나온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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