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하락...개인 1.7조 역대 최대 순매수(종합)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3&article_id=0009846058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2.19포인트(-2.68%) 하락한 1,895.37로 장을 마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포인트(-0.51%) 하락한 641.91로 장을 마쳤다. 2020.05.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미중(G2) 무역분쟁 재발 가능성에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1조7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47.56)보다 52.19포인트(2.68%) 내린 1895.3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1.14포인트(2.11%) 내린 1906.42에 출발해 하락 구간을 맴돌다 장 막판 들어 낙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57억원, 805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6995억원 강매수를 펼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는 하루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직전 최대 순매수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했던 2011년 8월10일 1조5559억원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유동성 증가에 따른 개인 자금이 대형주에도 집중되고 있다"며 "대형주는 신흥국 환율 안정화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시 상대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노 연구원은 "(이날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오랜 기간 변동성 확대를 겪었던 탓에 해당 뉴스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28%)만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보험(-3.75%), 운수창고(-3.53%), 전기가스업(-3.44%), 금융업(-3.24%), 유통업(-3.22%), 화학(-3.06%), 은행(-3.00%), 전기전자(-2.94%), 의약품(-2.85%), 철강금속(-2.82%), 제조업(-2.76%), 건설업(-2.70%), 운송장비(-2.66%), 증권(-2.39%)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이밖에도 기계, 통신업, 섬유의복, 의료정밀, 서비스업, 비금속 광물 등도 1~2% 내외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이 내렸다. 이날 오른 종목은 네이버(0.76%)뿐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3.00%) 내린 4만8500원에 마감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전 거래일 대비 5.75% 내린 삼성물산이다. 이 뒤로 LG화학(-4.38%), 삼성바이오로직스(-4.30%), 셀트리온(-3.33%), SK하이닉스(-3.23%), 삼성SDI(-3.15%), 현대차(-2.24%), LG생활건강(-1.73%)이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45.18)보다 8.18포인트(1.27%) 내린 637.00에 출발해 하락 폭을 줄이며 3.27포인트(0.51%) 내린 641.9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0억원, 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알테오젠(26.3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셀트리온제약(1.84%), 에이치엘비(0.31%) 등이 올랐다.
반면 씨젠(-4.31%), CJ ENM(-3.60%), 케이엠더블유(-2.46%), 셀트리온헬스케어(-2.13%), 휴젤(-1.85%), 펄어비스(-0.16%), 스튜디오드래곤(-0.13%) 등은 내렸다.
#코스피#미중(G2)#무역분쟁#재발가능성#마감시황#코스피하락#개인1.7조#역대최대#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