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트럼프·시진핑 무역합의 재확인…中 반등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353764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7일 중국 증시가 반등 마감한 것을 제외하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내림세로 마쳤다. 전일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3% 오른 2875.96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만 하더라도 약세 출발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여전히 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정상이 무역합의문 이행을 재다짐했다는 것이 중국 증시가 호재로 받아들일 만한 소식이었다.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중국 정부와 인민은 전력으로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전염병에 승리한다는 자신과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같은날 미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통화에서) 미중 무역합의 1단계 이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도 미중 정상이 무역합의 이행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고 미국이 최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것을 상기하면 "양국이 이런 합의를 한 것은 중국, 미국, 세계 평화 번영을 위해 좋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 정상이 도달한 합의를 진지하게 이행하고 협력, 안정이란 기본 원칙을 고수하는 한편 올바른 방향으로 양국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9% 내린 2만3827.98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0.33% 내린 2만7404.27을 기록했다. 대만 자취엔 지수는 1.16% 빠진 1만1612.81에 장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아시아 증시는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급등세를 보인 후 하락했다"며 그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이날 하락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 우려는 여전하다. 로이터는 "사망자가 증가하고, 도시가 폐쇄되고, 항공편이 취소되고,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전세계 공급망이 혼란에 빠져 있다"며 "대유행(Pandemic)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호주에 위치한 CMC마켓의 마이클 맥카시 수석 시장 전략가는 "감염률이 둔화되지 않고 있는데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이 이것을 무시한 것에 약간 놀랐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반응은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로 마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