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마감]연휴 전 따뜻한 봄바람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402619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지만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베팅한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 상승한 2만193.6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6일 이후 2개월여만에 2만선대 회복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되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효능과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같은 이유로 지난 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수가 2만선으로 올라섰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며 "이날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국채 매수세도 강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도 장중 내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기분 좋게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 오른 2860.08로 장을 마쳤다.
중국 신랑경제는 "코로나19 방역이 호전되고 있고, 생산·생활 질서가 회복되는 등 제조업과 비제조업 생산경영 활동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영실적도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제조업 구매관리지수)와 비제조업 PMI도 각각 50.8, 53.2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국면,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을 뜻한다.
다만 중국 산시증권은 "국내 경제·사회가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지만 해외발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상승 국면에 있다"며 "다음달 1일~5일까지 연휴 기간으로 휴장 시 위험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연휴 이후에 기회를 노리는 게 좋다"고 권유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휴장한 뒤 다음달 4일 개장한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