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증시 오르자 亞에도 봄바람 솔솔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384713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미국 시장 급등에 힘입어 27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대에 맞서 미국이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자금을 풀 것이란 기대감이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끌어올린 것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88% 오른 1만9389.43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4.3% 상승해 1459.49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간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 모두 6% 안팎으로 오르면서 일본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경제 대책에 따라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이를 이어받은 일본 증시도 폭넓은 종목에서 매수세가 나왔다"며 "또 3월 결산기일 이전에 배당주를 매수하거나 배당액을 재투자하려는 이들로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상승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6% 오른 2772.2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생지수도 오후 3시32분 기준(현지시간) 0.3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의 슈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실업자수 증가 등 수치가 악화될수록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프리 클린톱 찰스스왑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실업자 수 급증 등과 같은 수치들이 경기부양법 하원 통과 가능성을 더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 수치는 악화되고 있지만 수치가 나빠질수록 반등에 동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온다. 중국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은 "최근 시장이 일시적으로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