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실적 변수 주목…코스피, 1850선 안착 모색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31&article_id=0000533945
영업익 예상치 지속 하락에도 각국 정책 공조로 증시 영향 최소화[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실적 변수에 주목하는 동시에 코스피 1850선 안착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실적 예상치가 코로나19로 인해 가파르게 낮아지고 있지만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뉴시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반등과 삼성전자의 호실적 등으로 1725.44포인트에서 출발해 1860.70포인트로 7.84%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는 지난 7일부터 발표되기 시작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증시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예정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관련한 증시 펀더멘탈 타격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 시즌이 갖는 시장의 함의는 각별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영업이익은 지난해 102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지난주 146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초 160조원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 이상 하락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가파른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 시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며 "지뢰밭 통과와 다름없는 1분기 실적 시즌을 암시하는 대목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의 실적 쇼크가 아닌 이상 시장 영향은 대체로 중립수준으로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주 국내 증시는 2011년 이래로 장기 박스피 장세 당시 시장 추세 하단으로 기능했던 코스피 185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눈높이 하락에 따른 추가 조정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각국의 정책 공조가 안정판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안정펀드의 집행과 미국 4차 재정정책 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여부 등 기대감이 높아 증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1700포인트선 초반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주 코스피 예상지수 밴드를 NH투자증권은 1760~1870으로, 하나금융투자는 1820~1870으로 제시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