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님 [뉴욕마감]확전 피하고 G2는 순항…'사상최고'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338007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나스닥·다우 지수 '사상최고' 경신…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9000대 돌파 '눈앞']
중동에서의 미·이란 충돌 긴장감이 낮아진데다 G2(미국, 중국)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소식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나스닥지수, 다우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9000대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1.81포인트(0.74%) 오른 2만8956.9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로 구성된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21.65포인트(0.67%) 오른 3274.7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18포인트(0.81%) 오른 9203.43에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이중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호조세를 띄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2.1% 올랐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리는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며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최고의 억지력"이라고 밝혔다.
8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한 때 중동을 둘러싸고 확전이 진행되지 않을까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미국이 보복전으로 응수하지 않으면서 시장은 곧바로 안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한 투자회사 BOS의 금융전문가 제니퍼 엘리슨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시장은 상승과 하강하며 많은 경우 (이런 지정학적 이슈는) 직접적 경제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우리가 얻었던 아주 작은 하락폭도 기꺼이 사려고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전일 미국과 중국이 곧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을 할 것이란 것도 증시에 희소식으로 작용했다.
9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워싱턴D.C.에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미중 1단계 무역협정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2단계 무역협상 개시를 위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2단계 협상을 신속히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증시가 뛰어오르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2% 내린 5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05% 내린 배럴당 65.39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소폭 내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9분 기준(미 동부시간)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0.43% 내린 1553.5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증시도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31% 오른 7598.12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는 1.31% 오른 1만3495.06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9% 오른 6042.5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