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중 무역협상 주시 속 혼조세… 프랑스 제외 하락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417&article_id=0000479581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향방과 관련해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강보합을 나타낸 프랑스 증시를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0.65 포인트, 0.70% 반락해 7137.85로 폐장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60%가 내렸다. 외환시장에서 파운화 강세를 배경으로 수출 등과 관련한 다국적기업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파운드화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실적 압박이 예상되는 시가 총액 상위의 광업주와 석유주, 의약품주 등에 매도가 선행했다.

포장주 DS 스미스도 대폭 떨어졌다. 애널리스트가 2020년 반기 결산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관측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보험주 역시 동반해서 하락했다.

자원상사주 글렌코어가 오후 들어 9%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사정 당국이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매도를 가속했다. 투자 심리가 나빠지면서 고른 종목에 매도가 선행했다.

반면 종합 헬스케어주 NMC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패션주 버버리 그룹도 상승했다. 구치 오너가 유명 브랜드주 몽클레르 매수를 추진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금 시세 상승으로 후레스니요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도 전일보다 85.77 포인트, 0.65% 내려간 1만3054.80으로 거래를 끝냈다.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날 대폭 상승한 반동으로 단기 이익을 확정하는 매도가 출회했다. 중전기주 지멘스와 일용품주 바이어스도르프 등이 내렸다.

상승한 것은 항공기 엔진주 MTU를 비롯해 4개 종목뿐이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MIB 지수는 64.80 포인트, 0.28% 밀린 2만2969.40로 장을 닫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전일 대비 27.40 포인트, 0.30% 하락한 9243.40, 범유럽 지수 Stoxx 600 경우 0.53 포인트, 0.13% 저하한 402.66로 각각 폐장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1.87 포인트, 0.03% 오른 5801.55로 마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