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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신종코로나 극복 기대에 사상최고치…S&P 0.7%↑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0-02-11 08:35:00    조회: 2,557회    댓글: 0

[뉴욕마감] 신종코로나 극복 기대에 사상최고치…S&P 0.7%↑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355137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4월 이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 덕분이다.

 

트럼프 "신종 코로나, 4월쯤엔 더위로 사라질 것"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31포인트(0.6%) 오른 2만9276.82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4.38포인트(0.73%) 상승한 3352.09, 나스닥종합지수는 107.88포인트(1.13%) 뛴 9628.39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아마존과 테슬라가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아마존은 대형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2.6% 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1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4만171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908명으로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의 774명을 이미 넘어섰다.

 

피트 투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 회장은 "우리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1/4분기 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사실은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후에는 다시 성장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4월쯤이면 더운 날씨로 인해 사라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4월에는 사라질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열기가 이러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사스도 4월쯤 홍콩과 중국 남부지역에서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수그러든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선 1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 이상이 격리에서 풀려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 직후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약해지고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강하고 날카롭고 힘있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반격을 이끌고 있다"며 "우리도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돕고 있다"고 했다.

 

WHO "신종 코로나, 중국 밖에서 창궐할 수도"

한편 WHO(세계보건기구)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거론하며 중국 밖에서의 창궐 가능성을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와 영국에서 보고된 것과 같이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걱정스러운 사례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영국 확진자가 이후 프랑스 동부 스키장에서 머물며 5명에게 추가로 바이러스를 옮긴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 소수의 사례 발견이 더 큰 불길의 불똥이 될 수 있다"며 "현재로선 이는 불똥일 뿐이고,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확산) 방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가 더 큰 불길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을 사용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트위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방문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전파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소수의 사례가 보고됐다는 것은 다른 국가에서 광범위한 전파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가 빙산의 일각만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아직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확산 속도는 느리지만, 향후 속도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며 "모든 나라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우한 봉쇄 전략이 만든 기회의 창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 중국 수요 위축 우려에 13개월래 최저치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28포인트(0.07%) 오른 424.6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9.78포인트(0.15%) 내린 1만3494.0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08포인트(0.23%) 떨어진 6015.6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2포인트(0.27%) 하락한 7446.88에 마감했다.

 

아일랜드에서 영국에 속한 북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주의 급진좌파 성향의 신페인당이 제1당에 올랐다는 소식도 유럽증시에 부담을 줬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치러진 아일랜드 총선의 개표 결과, 신페인당이 24.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국제유가는 1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내 석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 탓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5센트(1.5%) 떨어진 49.5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밤 9시49분 현재 1.17달러(2.2%) 급락한 53.30달러에 거래됐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오후 3시5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은 전장보다 3.2달러(0.20%) 상승한 1576.6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도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98.8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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