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미·중 합의 거의 근접했다”는 美커들로…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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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원·달러 환율 1166.60원 마감…3.10원↓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미국 측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자 시장이 기대 심리를 키웠기 때문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1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6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1160.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전 래리 커들로 미국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가 거의 다 됐다고 밝히면서다.
14일(현지시간) 커들로 위원장은 “협상 분위기는 매우 좋다. 아직 완성하지는 못 했지만 큰 진전이 있었고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미·중 무역합의가 암초를 만났다는 우려가 팽배하던 상황에서 커들로 위원장이 낙관론을 펴면서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안도했다. 장 초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당 7.18위안대에서 7.00위안대까지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이를 따라 내렸다.
다만 여전히 긴장감은 있는 상태다. 홍콩 시위가 잦아들지 않고 있고, 언제든 미·중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371억원을 팔았다. 7일째 매도세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8억58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74.46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8.59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021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105위안이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