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Watch] 유로존 제조업 지수 이번주 발표… 회복세 이어갈까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23&article_id=0003487430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 협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을 흔들 만한 다른 대형 변수가 없기 때문이다. 양국이 기존 관세의 철회 문제를 두고 맞서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1단계 합의가 임박했다"는 당국자들의 발언에 크게 반응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8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6개월 만에 2160선을 넘어섰다.
이번 주 증시의 향방도 무역 협상의 진전 상황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주일간 무역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합의가 무산될 징후가 나타날 경우 가파른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시위도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홍콩의 대학 캠퍼스에서 경찰과 시민이 충돌하고, 시위 현장에 특별 경찰이 투입되는 등 상황이 격화하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서는 유로존의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제조업 PMI가 9개월 연속 기준선(50)을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에 별다른 뉴스가 없다면 유로존 경기 지표에 금융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경화 기자 hw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