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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놀란 일본 “금리 안올리겠다”...시장 안도, 아시아증시 상승 ​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24-08-08 08:48:25    조회: 222회    댓글: 0

화들짝 놀란 일본 “금리 안올리겠다”...시장 안도, 아시아증시 상승

[출처]화들짝 놀란 일본 “금리 안올리겠다”...시장 안도, 아시아증시 상승 (naver.com)

[사진 = AFP 연합뉴스]

[사진 = AFP 연합뉴스]

아시아 증시에 일본은행 발 훈풍이 불었다.

7일 일본은행에서 ‘비둘기파’ 발언이 나오자 닛케이225가 전일대비 1.19%, 코스피는 1.83% 상승했다. 대만 자취엔은 TSMC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효과까지 더해져 3.87%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06억원 순매도해 전일 1677억원 순매도에서 매도 규모를 크게 줄였다. 개인은 2952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이날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 강연과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자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금융완화를 확실하게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값은 이날 오전 144엔대 중반에서 거래되다가 우치다 부총재 발언 이후 약세로 돌아선 뒤 이날 오후 3시 146.95엔에 거래됐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엔화당 원화값은 전일 950원에서 937원 수준으로 올라갔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 부총재 발언에 대해 이번 닛케이 급락은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결정에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허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는 문제는 언젠가 또다시 부각될 수 있는 문제지만, 중단기적으로는 관련 우려는 거의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며 “엔화를 통한 글로벌 증시에 대한 유동성 공급 흐름(엔 캐리 트레이드)이 다시 재개될 환경”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은 단기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올렸다. 이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강하게 언급하는 ‘매파’ 수준의 발언을 하면서 엔화는 강세로 돌아섰고, 궁극적으로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에 유동성 축소 현상이 몰아칠 것이란 우려에서다.

우치다 부총재는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돼야 한다”며 “최근 1주일간 주가·환율의 대폭적인 변동이 여기에 영향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정책 대응에 대해 “급격한 국제금융자본시장에서 큰 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 영향을 주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자본시장 변화에 관련해 우치다 부총재는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기업의 수익력 강화가 있다”며 “미·일 경제의 펀더멘털이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일부 지표에 대해 금융자본시장이 크게 움직인 것은 너무 크게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행의 정책 변경에 따라 엔화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일본 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크게 하락하고 변동한 것으로 본다”며 “최근 국내외 금융자본시장의 움직임이 매우 급격하기 때문에 당분간 현재 수준으로 금융완화를 확실히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에다 총재의 매파 발언 이후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 우치다 부총재가 서둘러 불끄기에 나선 것”이라며 “엔 캐리 트레이드가 아직 쌓여 있는 상황에서 향후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보다 꼼꼼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의 견해가 다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총재 회견 이후 시장의 급변동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보다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공감대”라며 “총재와 부총재 사이에 생각의 차이가 있는게 아니라 상황이 변화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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