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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장중 최고치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11-13 08:03:38    조회: 2,180회    댓글: 0

[뉴욕마감]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장중 최고치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308778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트럼프 "중국과 무역합의 서명 임박, 결렬 땐 상당한 관세"…독일 경기기대지수 큰폭 개선]

 

 

뉴욕증시가 또 한번 장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중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성사될 것이란 기대를 놓지 않았다.

 

◇트럼프 "중국과 무역합의 서명 임박, 결렬 땐 상당한 관세"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전날보다 4.83포인트(0.16%) 오른 3091.8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이날 한때 3102.61까지 뛰며 장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81포인트(0.26%) 상승한 8486.09에 마감했다. 장중 뿐 아니라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 기록이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막판까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 종가와 똑같은 2만7691.49에 장을 끝냈다.

 

당초 시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연설에서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경제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중국과의 중대한 1단계 무역합의에 가까워졌다"며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지만 우리는 미국과 우리 노동자, 기업들에게 좋은 합의안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매우 상당한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며 "이는 우리를 혹사시키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누구보다도 조작을 잘하며 미국을 이용해왔다"며 "중국 만큼 다른 나라를 잘 속이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상대로 무역협상을 제대로 하지 않고 불공정 무역을 방치한 전직 대통령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많은 나라들이 우리에 대해 유별나게 높은 관세를 매기거나 난감한 무역장벽을 세운다"며 "EU(유럽연합)의 무역장벽 역시 끔찍하다. 많은 점에서 중국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 결정 시한을 추가로 6개월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결정 시한은 당초 5월17일이었으나 이미 한차례 6개월 연장돼 이달 13일로 미뤄졌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너핸 수석전략가는 "시장에 매도 주문이 별로 없다"며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 가자" 연준 압박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로 가야 한다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미국은 과감하게 금리를 인하하는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경쟁국들은 마이너스 금리를 통해 채무를 상환할 때 오히려 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도 그런 돈을 좀 달라. 나는 그런 돈을 원한다"며 "우리의 연준은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놔두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연준이 우리와 협력했다면 주가가 지금보다 25%는 더 올랐을 것이라고 내가 보증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는 실수(금리인상)를 했다. 너무 자주는 아니지만 우리는 때때로 그들이 금리를 인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증시도 반등했다. 독일에선 경기회복 신호가 감지되면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56포인트(0.38%) 오른 406.9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85.14포인트(0.65%) 뛴 1만3283.51, 프랑스 CAC40 지수는 25.93포인트(0.44%) 상승한 5919.75를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36.90포인트(0.50%) 오른 7365.44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11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마이너스(-) 2.1로, 전월(-22.8)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센트(0.1%) 내린 5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0시14분 현재 15센트(0.2%) 하락한 62.03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98.3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10센트(0.01%) 하락한 1457.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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