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금리 동결 우려에 국고채 금리 일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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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정책 여력 확보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33%포인트 오른 1.408%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0.055%포인트 오른 1.515%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073% 오른 1.660%, 20년물은 0.080%포인트 오른 1.649%로 장을 마쳤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완화가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임에 따라 채권시장은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었지만 선반영 인식에 따라 채권금리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물가와 경기만 보면 진짜 금리를 낮출 상황이 됐다"면서도 정책 여력 확보와 금융안정, 국가 경제의 득실을 언급하며 추가 완화는 상황을 지켜보고 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동결 소수 의견이 나온데다가 총재의 언급이 금리동결 우려를 자극했다"며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확대된 것은 맞지만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를 안해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