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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호조에 주가 순항…무역협상 전망 '맑음'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12-09 09:17:03    조회: 2,298회    댓글: 0

美 고용호조에 주가 순항…무역협상 전망 '맑음'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321874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개장전]12월도 美 고용호조…"견조한 고용에 4분기 가계소비 증가"]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대표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이 50년만에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마감했다. OPEC(석유수출기구)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을 포함한 'OPEC+'가 하루 50만배럴의 추가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도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신장위구르 등 안보문제로 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무역협상과는 별개로 접근한다는 이유에서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7.27포인트(1.22%) 뛴 2만8015.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8.48포인트(0.91%) 상승한 3145.9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5.83포인트(1.00%) 오른 8656.53에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26만6000개 늘어났다.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시장예상치 18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정부(1만2000명), 민간고용(25만4000명)이 모두 증가했고 제조업고용(5만4000명) 또한 증가했다.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1969년 이후 50년만에 최저치다.

 

12월에도 미국의 고용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두언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의 선제적 금리인하 효과가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 것이다. 견고한 고용은 4분기 가계소비 증가를 시사한다"며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1.8%를 보이며 미국 경기의 연착륙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지난 6일 OPEC+은 감산규모를 일평균 170만배럴로 기존 감산량보다 5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는데 합의하면서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77센트(1.3%) 오른 5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0시2분 현재 90센트(1.4%) 상승한 64.29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OPEC의 감산이행에도 불구하고 유가의 추세적인 상승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OPEC의 글로벌 원유시장 지배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원유시장의 패권은 미국에게로 넘어갔다"며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수요측 압력이 낮아 원유 재고가 유가상단을 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미국은 견조한 원유 생산여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원유시장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은 미국에게 있으며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략적으로 유가를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협상 전망도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합의가 임박했고 11월 중순보다 협상 타결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차관급 협상단이 주요 쟁점에 대해 매일 집중적인 논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협상에 임의의 마감시한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12월15일은 우리가 (대중국) 관세를 부과할지 말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날짜라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15일까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1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미국의 홍콩인권법 통과, 신장위구르인권법 추진 등에 양국의 안보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무역협상은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중국 인프라 투자 동향 및 전망'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감세와 인프라 투자 촉진 등 경기부양책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1단계 무역 합의는 중국이 홍콩 사태와 별개로 접근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고 밝혔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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