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차 대폭발 오나?…5000만원 돌파에 ‘이 종목들’ 급등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13267?sid=101
554일만에 폭발적 상승세
우리기술·한화증권 등 강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지난해 5월 5일 이후 554일만에 5000만원선을 찍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자산 테마주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부 주식의 경우 지난 두달간 상승률이 비트코인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280원(5.68%)상승한 5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 6월 기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7.23%를 갖고 있어 대표적인 가상자산 테마주로 분류된다.
우리기술투자처럼 두나무의 지분 5.96% 갖고 있는 한화투자증권(-1.47%)과 한화투자증권우(+0.37%)은 전일 10% 가량 오른만큼 이날은 잠잠한 흐름을 보였다. 자회사 티사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 지분 7.17%를 보유하고는 위지트는 1.74% 하락했다. 위지트는 전날 24.49%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지난달부터 크게 상승하면서 이들 종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일부는 비트코인보다 오히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우리기술투자가 대표적이다. 10월4일 시가 3115원이었던 우리기술투자는 이날 종가 5210원을 기록하며 두달만에 67.3% 가량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우는 16.2%와 20.5%, 위지트는 45.6% 올랐다. 지난 10월초 3661만원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35%가량 오른 상태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특히 지난 9일 두나무 창업자 송치형 의장의 자전거래 혐의 무죄가 확정된 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송 의장은 허위 계정을 만들고 1000억원대 자전거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가상자산시장이 상승하는 시기에 송 의장이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업비트가 좀 더 과감한 영업전략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9일 장중 한때 5000만원을 넘었다. [사진 출처 = 업비트 화면 갈무리]
비트코인이 최근들어 크게 오르는 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코인계의 은(銀)으로 불리는 이더리움의 상승세도 매섭다.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임박 소식이 전해지며 잠잠하던 이더리움도 14%나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에 따르면 블랙록은 델라웨어 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이더리움 현물 ETF ‘아이셰어 이더리움 트러스트’를 등록했다.
이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기 전 진행했던 절차와 같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준비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블랙록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신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ETF 신청서를 제출하기 불과 일주일 전에 비슷한 방식으로 등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