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G2 관세 전쟁에 또 다시 패닉...수혜주만 '들썩'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366&article_id=0000441662
미중 관세전쟁 격화되면서 26일 한국 증시가 또 다시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 지수는 1910대로 밀렸고,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9포인트(1.64%) 내린 1916.3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2.96포인트(1.69%) 내린 1915.34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장중 1909.92까지 밀렸다. 기관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낙폭은 줄였지만 외국인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6억원, 54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444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조선DB
코스닥 지수는 26.10포인트(4.29%) 내린 582.8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580선을 위협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6억원, 9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9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심화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지난 23일 중국 정부는 뉴욕 증시 개장 1시간 전에 미국 측 견제에 대응하기 위해 75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관세 인상으로 맞대응을 하면서 양측의 마찰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설상가상으로 잭슨홀 콘퍼런스에서도 기조 연설을 진행한 파월 의장이 원론적인 수준에서 양적완화의 필요성만 언급해 시장의 실망감이 커졌다.
글로벌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크게 요동쳤다. 유니온(000910)과 유니온머티리얼(047400)등 희토류 관련주들은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반사 이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이날도 급등했다. 일지테크(019540), 아진산업(013310)등은 일본이 탄소 섬유에 대한 추가 수출 제재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부상해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등은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 속에 약세를 보였다.
[김유정 기자 ky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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