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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 뚝…3대지수 일제히 뚝 [2]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07-26 08:14:15    조회: 2,276회    댓글: 2

[뉴욕마감] 금리인하 기대 뚝…3대지수 일제히 뚝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254361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경기지표 호조에 금리인하 기대 퇴조…ECB 총재 "금리인하 논의 안 했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경기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다. 

 

◇경기지표 호조에 금리인하 기대 퇴조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99포인트(0.47%) 내린 2만7140.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5.89포인트(0.53%) 하락한 3003.6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2.96포인트(1.00%) 떨어진 8238.54에 마감했다.

 

당초 시장은 연준이 오는 30∼3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경기지표들이 예상 밖으로 개선되면서 금리인하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만건 줄어든 2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21만9000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 4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고용사정이 좋아졌음을 뜻한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내구재 주문도 2% 증가했다. 특히 핵심 자본재 주문은 1.9% 늘어나며 1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말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여전히 100%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 폭은 종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현재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80.6%에 이르고, 한꺼번에 50bp를 내릴 것이란 기대는 19.4%에 불과하다.

 

스위스 은행 UBS의 아트 카신 이사는 "내구재 주문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다"며 "연준이 적극적 금리인하 입장에서 물러설 것을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CB 총재 "금리인하 논의 안 했다"

 

ECB(유럽중앙은행)가 금리인하에 대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는 소식도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통화당국인 ECB는 이날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사실상 ECB가 오는 9월 금리인하를 예고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지만, 이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국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행동에 나서기 전에 경제지표를 추가로 확인하겠다"며 시장의 조속한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2.21포인트(0.56%) 내린 389.52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160.79포인트(1.28%) 떨어진 1만2362.10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7.82포인트(0.50%) 내린 5578.05, 영국 FTSE100 지수는 12.41포인트(0.17%) 하락한 7489.0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센트(0.3%) 상승한 5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배럴당 28센트(0.4%) 오른 63.4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강보합세였다. 이날 오후 4시59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97.7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내렸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장 대비 0.65% 하락한 온스당 141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통상 달러화로 거대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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