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금리 인하 기대감에 코스피 1%대 상승...증권주 '화색'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366&article_id=0000438953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증시가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주요국의 경기 부양 정책 의지가 확인되고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된 신호가 감지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모처럼만에 1% 대 상승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1포인트(1.35%) 오른 2094.36으로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352억원, 외국인이 132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8.91포인트(1.34%) 오른 674.06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87억원, 개인이 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4억원을 순매도했다.

◇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위험선호 심리 확산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CN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중앙은행리서치협회 연례 총회에서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경제성장이 둔화할 경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재난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낫다"며 "나의 연구에 따른 한 가지 교훈은 금리가 낮을 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잠재적으로 경제 문제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기다릴 여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랑스 샹티이에서 진행된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신호가 확인된 점도 국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G7통화당국은 회담 종료 후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측과 무역 협상과 관련한 전화통화를 했다고 발언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긍적적 요인이 됐다. 

조선DB

◇ 기준금리 인하에 증권株 ‘화색’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증권주가 19일 강세를 보였다.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을 많이 들고 있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채권 평가 이익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을 수 있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이날 한국금융지주(071050)는 4.18% 오른 7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을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교보증권(030610), 한화투자증권(003530), 유진투자증권(001200),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2.37% 올랐다.

이 밖에 셀트리온은 홍콩계 다국적 기업 난평그룹과 합작회사 브이셀(Vcell) 헬스케어를 설립했다는 소식에 2.22% 오른 1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들은 미국 마이크론의 목표가가 상향 조정되고 TSMC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며 강세를 보였다. 

[김유정 기자 kyj@chosunbiz.com]

#美금리인하#기대감#코스피1대상승#증권주화색#코스닥#삼성전자#환율#코스피200#니케이#다우지수#나스닥#중국증시#코스피코스닥#일본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