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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맨 트럼프에 '얼음'…파월 구원등판 주목 [2]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06-03 08:08:20    조회: 2,503회    댓글: 2

<뉴욕증시 주간전망> 관세맨 트럼프에 '얼음'…파월 구원등판 주목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1&article_id=0010862692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3~7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 구하기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등 경기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도 다수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중국을 넘어 멕시코를 향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도 한층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오는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5% 관세를 부과하며,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세율을 더 올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자동차와 에너지는 물론 산업 전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인 멕시코에 대한 난데없는 관세 폭탄으로 미국 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공포가 부상했다.

 

당장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비준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중국은 물론 유럽 등과의 협상도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미·중 갈등도 악화일로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했다. 또 중국에 해를 끼치는 기업 '블랙리스트'를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고,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 가능성도 내비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여기에 이달부터는 양국이 인상한 관세율이 실제로 적용되기 시작하는 만큼 긴장이 더 팽팽해질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투자가 얼어붙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1% 부근까지 급락했다.

 

주가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짙은 불안감 속에 파월 의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4일 시카고 연은이 주최하는 콘퍼런스에서 '통화정책 전략 및 도구, 소통 방법'을 주제로 연설한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라며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견지했다. 하지만 최근 무역전쟁으로 상황이 급변한 만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지가 관건이다.

 

파월 의장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던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주 물가나 성장 전망이 악화하면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장의 이미 올해 한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중이다. 바클레이즈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한꺼번에 0.50% 포인트 내릴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증시가 지지력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콘퍼런스가 물가 목표제 등 연준 정책 틀의 변화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라 이와 관련 학술적 논의만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파월 의장 외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연준의 속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다수 나온다. 연준은 또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한다.

 

이번 주 다수 발표되는 주요 지표들이 침체 우려를 부추길지 아니면, 여전히 경제의 기초체력은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을 제공할지도 중요하다.

 

오는 7일 발표될 5월 비농업신규고용은 시장이 기대할 수 있는 지표다. 미국 고용시장은 탄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신규고용이 4월 26만 명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많은 18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4월 3.6%보다 높은 3.7%를 예상했다.

 

관건은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최근의 기업 여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앞서 발표된 마킷의 5월 제조업 PMI 속보치는 2009년 이후 최저치로 급락해 우려를 자아냈다.

 

중국에서도 차이신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증시는 중국과 무역전쟁에 멕시코 관세 여파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01% 급락한 24,815.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2% 내린 2,752.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 내린 7,453.1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5월 고용지표와 제조업 PMI 등이 핵심이다.

 

3일에는 마켓과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4월 건설지출 지표도 나온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4일에는 4월 공장재수주 지표가 나온다.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등도 연설한다.

 

5일에는 5월 ADP 고용보고서와 마켓 및 ISM의 5월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연준 베이지북도 나온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6일에는 1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4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카플란 총재와 윌리엄스 총재가 연설한다.

 

7일에는 5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4월 도매재고와 소비자신용도 나온다.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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