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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美中 회담에 관망세…다우↑·S&P↓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06-25 08:17:57    조회: 2,183회    댓글: 0

[뉴욕마감] 이란 제재·美中 회담에 관망세…다우↑·S&P↓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238041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美, 이란 최고지도자 겨냥 추가제재…선물시장, 7월 美금리 50bp 인하에 43% 베팅]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미국의 추가제재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美, 이란 최고지도자 겨냥 추가제재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0.03%) 오른 2만6727.5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5.11포인트(0.17%) 내린 2945.3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01포인트(0.32%) 떨어진 8005.70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 중에선 애플과 알파벳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를 발동했다. 최근 미군 무인기(드론) 격추에 대한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이란 추가 경제제재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이란 고위 지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계속해서 이란을 압박할 것"이라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이번 제재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의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론 격추에 관여한 군 지휘관에 대한 제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란 밖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금융기관 및 무역회사 △유럽 국가와 직거래를 위해 이란 중앙은행이 발족한 특수무역재정회사(STFI) 등에 대한 제재도 가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우려한듯 각국에 자국 유조선을 스스로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의 군사적 도발에 따른 타국 유조선 피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원유의 91%, 일본은 62%를 그 해협에서 얻고 있고, 많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라며 "모든 나라는 항시 도사린 위험으로부터 자국 선박을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우리가 수년 동안 다른 나라들을 위해 (원유 수송) 선로를 아무런 보상도 없이 보호해왔는가"라며 "미국은 이미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이 됐기 때문에 그곳에 있을 필요조차 없다"고 했다.

 

◇선물시장, 7월 美금리 50bp 인하에 43% 베팅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선 다소 유화적인 메시지가 나왔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두 정상이 지난주 전화 통화로 합의한 중요한 컨센서스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법을 양국 협상단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왕 부부장은 "미국이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적절한' 거래 제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리안츠GI의 모나 마하얀 투자전략가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완전한 결렬만 아니라면 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대해 "고집 센 아이 같다"고 비난하며 금리인하를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연준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 역사상 최고의 6월을 기록하고 있다"며 "만약 연준이 제대로 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지 생각해 봐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수천포인트 더 높았을 테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나 5%대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맞서 하는 일들을 만회하기 위해 금리인하와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한 지금 이 시기에 그들은 고집 센 아이처럼 움직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달말 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57.4%, 한꺼번에 50bp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42.6%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97포인트(0.25%) 내린 383.79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5.35포인트(0.53%) 떨어진 1만2274.5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62포인트(0.12%) 하락한 5521.71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9.19포인트(0.12%) 오른 7416.69로 마감했다.

 

독일의 경우 암울한 경기지표가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6월 Ifo 기업체감지수는 97.4로 지난달의 97.9보다 떨어졌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혼조세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2센트(0.56%) 오른 57.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원유시장의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 8월분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현지시간 밤 10시18분 현재 배럴당 46센트(0.71%) 떨어진 64.74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5시19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0.24% 내린 95.9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일 대비 1.65% 상승한 온스당 1423.20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달러화로 거대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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