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급락장 불안 확산…미·중 무역협상에 시선집중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18&article_id=0004286040
경기둔화와 中제조업 쇼크…3일 코스피 2000선 붕괴
어닝시즌 본격화에도 분위기 냉랭
7~8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美연준 중장기적 변화 대비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비롯된 양국 경제지표 둔화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새해 안도랠리를 기대했던 국내 증시는 국내외 악재로 또다시 2000선이 무너졌다. 경기둔화 충격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장의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들지만 기대감은 높지 않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2월 31일~1월 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62% 내린 2028.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3일 또다시 2000선이 깨지면서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기 둔화 공포와 함께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쇼크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이다. 특히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플 주가의 급락은 뉴욕 주요 증시를 끌어내리는 악재로 작용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예상된 악재인 중국 지표 둔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하락, 기업 실적 악화 등을 반영 중이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과 무역 정책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이 역대 최대로 낮다는 점은 비관론이 너무 팽배해졌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오는 7~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에 집중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무역분쟁의 결과로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이 협상 타결의 가능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무역전쟁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어, 무역협상을 타결해 이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오는 8일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지만 분위기는 냉랭하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출하량 감소 등으로 부진한 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나 LG화학(051910) 등도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실적 하향 조정에 정보기술(IT)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며 “그러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10월 이후 줄곧 하향조정 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12월 FOMC 회의록 공개도 관심사다. 김병연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 증시조정으로 11월 회의에 비해 완화적 회의록을 공개할 것”이라며 “2016년과 같이 미국 경기에도 유의미한 하방 압력이 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금융 시장은 향후 연준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 강화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향후 투자전략은 미 연준의 중장기적인 정책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 높은 변동성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및 중국 경제 정책 선회에 대비, 점진적인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윤필호 (nothing@edaily.co.kr)
#미중무역 #미중협상 #미국중국무역전쟁 #트럼프중국 #미중무역전쟁 #미국중국무역협상 #트럼프시진핑
#트럼프무역전쟁 #트럼프트위터 #증시 #급락장불안확산 #미·중무역협상 #시선집중 #미·중 #국제유가급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