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2.5%' 美금리 내년인상 3→2회…"코스피 이익하향세 평균 18月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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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하면서 올해와 내년 경제지표 예상치도 낮췄다.
Fed는 미국 기준금리를 2.25%~2.50%로 올렸다. 올해 네 번째 인상이다. 이날 Fed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1%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도 2.5% 증가에서 2.3%로 내렸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도 올해 예상치를 2.1%에서 1.9%로, 내년 예상치를 2%에서 1.9%로 내렸다.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3.7%, 3.5%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선 코스피 기업의 이익 하향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과 금(金) 등 안전자산에 대한 대체투자를 염두에 두라는 제언이 나온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코스피 영업이익은 2016년부터 증가해 3분기에 56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7% 밑돌며 2분기보다 3.3% 감소했다. 순이익은 예상이익 하향추세의 영향을 받는다.
하반기부터 코스피 예상이익 하향세가 시작됐고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인 지난 10월부터 속도가 빨라졋다. IT업종의 예상이익 하향조정이 본격화됐기 때문. 내년 코스피 순이익 42%를 IT가 차지하는 만큼 코스피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과거 예상순익 하향추세 흐름을 분석해보니 3개월 연속 하향세가 형성되면 평균 예상이익 하향추세도 18.3개월간 이어졌다.
EPS 조정 폭은 직전 고점 대비 평균 -26.4%에 불과했다. 현재 12개월 예상 EPS 기준 하향조정이 4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과거대로라면 앞으로 14개월간 코스피 예상이익 하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른 업종 예상이익도 대부분 하향조정 중이다. 에너지, 화학, 조선, 자동차, 건강관리, 보험, 소프트웨어, IT가전,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업종은 올초부터 예상이익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필수소비재, 은행, 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 업종은 코스피 예상이익 하향세 반전 뒤에도 예상 순이익은 오르고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금리 안정·위험 회피'. 금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달러 강세로 8월까지 금 가격이 급락했지만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세계 증시가 변동성 장세로 전환된 타이밍이었다. 금리가 하향안정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 때였다.
올해 금리와 금값의 상관성이 다소 약해진 것으로 보여도 여전히 금리가 금 가격 변동의 주요 변수인 것은 분명하다.
금은 무수익 자산이라 시장금리 등락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Fed 금리인상 조기 종료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사실도 금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변동성은 그대로인데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이 금을 매수 중인 흐름도 금값 상승 이유다.
지난 2월 이후 변동성지수 VIX가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 당분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유지될 것이다. 지난 10월부터 주요 금 ETF에 대한 펀드 거래흐름은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더구나 4분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와는 다르게 달러 강세가 금값 급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만큼 금값 반등세가 탄탄하다는 얘기다.
달러강세가 별다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안정과 위험회피 심리 확산은 당분간 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온스당 1250달러(약 141만원) 수준인 금 가격이 단기간에 3~4가량 올라 1300달러(약 146만원)에 근접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와 달러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금값 추가 상승보다는 1300달러 내외에서 소폭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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