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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달러 비중 높여라” 불확실성 커진 내년 투자법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8-12-24 08:30:56    조회: 3,220회    댓글: 1

“현금 달러 비중 높여라” 불확실성 커진 내년 투자법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5&article_id=0001159006

 

 

‘지키는 투자’ 권장… 공격적 투자자는 배당주 노려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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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자들은 ‘엘도라도’ 대신 ‘피난처’를 찾기 바빴다. 미·중 무역전쟁, 미국 기준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로 주식과 채권 모두 비빌 언덕이 없었다.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는 ‘불확실성’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지키는 투자’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진단한다. 안전자산이면서 포트폴리오 대응력을 높이는 데도 유리한 ‘달러’가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확실히 파악해 ‘공격형’ ‘회피형’으로 나눠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시장이 무슨 이슈에든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절이 됐다. 북한 미사일 발사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도 금방 회복하거나 반응하지 않았던 때는 지났다. 아무래도 주식 시장은 전반적인 회복을 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20일 조영오 신한 PWM태평로센터 부지점장 겸 프라이빗뱅커(PB)는 이렇게 말했다. 예상됐던 기준금리 인상, 연준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변신’에 뉴욕증시가 급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부지점장은 “변동성이 심한 추세이니 가급적 시황 관련 상품은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수익성을 추구하는 ‘공격형’ 투자자라면 그나마 배당주를 노려볼 만하다. 기업이 주주 가치를 올리는 방법은 크게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나뉜다. 올해 미국 기업들은 대부분 후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황호봉 우리은행 WM추진부 차장은 23일 “올해 자사주 매입이 두드러졌던 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법인 대상 감세정책을 실행한 영향이다. 내년에는 자사주 매입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다소 외면 받았던 배당주의 저가 매입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꾸준한 강세였던 달러는 어떨까. PB들은 유동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달러를 들고 있는 편이 유리하다고 관측했다. 달러 보유 비중을 높이면 무역전쟁 등 각종 이슈에 대응하기 수월한 데다 당분간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현식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시장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현금과 달러 보유 비중을 높이는 게 힘이 된다”고 진단했다. 황호봉 차장은 “안전을 중시하는 회피형 투자자의 경우 달러 예금, 달러 기준가 펀드를 추천한다”며 “매우 낮은 리스크에 예금금리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채권도 부각되고 있다. 조영오 부지점장은 “금융상품은 별로이고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현금을 들고 있는데 시기를 놓쳤다는 고객들이 있다. 이 경우 단기 채권 상품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했다. 김현식 팀장은 “장기 채권에도 관심을 둘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장 비중을 늘리기보다 흐름을 지켜보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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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은 변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손을 봐야 한다. 미·중 무역전쟁은 협상 여부에 따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달러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협상의 향방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 김현식 팀장은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게 무역협상 이슈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부터”라며 “무역협상 결과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면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달러를 길게 가져가려면 향후 위기에 대응하는 헤징자산(손실 회피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경기가 ‘꼭지’이지만,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걷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긴축 통화정책 등 여러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황호봉 차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인 자국우선주의, 세금 감면, 인프라 투자 가운데 인프라 투자만 남았다. 이것도 내후년 선거를 의식하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미국 경제에 또 다른 상승곡선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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