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주식사야 배당 받아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중간 배당금 규모는 9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간 배당금(4조6000억 원)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21조8000억 원, 중간 배당금까지 합한 연간 총액은 26조4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배당금 총액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장사들이 올해 결산 배당금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만 유지해도 연간 배당금 총액은 30조 원을 넘어선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상장기업들이 잇달아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상장사의 연간 배당금 총액은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초에도 삼성전자는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올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한 것도 기업들의 주주 친화 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사업연도의 배당금을 받으려면 이달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된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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