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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무역협상 앞두고 혼조…다우↑·S&P↓ [2]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07-30 08:40:29    조회: 2,057회    댓글: 2

[뉴욕마감] 금리인하·무역협상 앞두고 혼조…다우↑·S&P↓

 

[출처]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hn?mode=mainnews&office_id=008&article_id=0004255778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트럼프 "금리 소폭 인하론 불충분" 연준에 '빅컷' 압박…'노딜 리스크' 파운드화 약세에 英증시 껑충]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 기준금리 결정과 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투심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 

 

◇트럼프 "금리 소폭 인하로는 불충분해"…'빅컷' 압박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0포인트(0.11%) 오른 2만7221.3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89포인트(0.16%) 내린 3020.9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6.88포인트(0.44%) 떨어진 8293.33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도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30~3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경기침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 관측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다. 

 

마지막 변수였던 미국의 2/4분기 성장률도 상황을 뒤엎지 않을 수준으로 나왔다. 지난 26일 미 상무부가 내놓은 미국의 2/4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1%였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1.9%보단 높지만, 직전 분기(3.1%)에 비해선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말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76.0%에 이르고, 한꺼번에 50bp를 내릴 것이란 기대는 24.0%에 그친다. 

 

50bp 인하에 베팅한 이들은 남은 금리인하 여지, 즉 '실탄'이 적을 땐 강력한 초기대응이 효과적이란 논리를 편다. 그러나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 가운데 최소한 2명이 금리인하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50bp 인하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인버니스 카운슬의 팀 그리스키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의 발표, 특히 경기전망이 증시 향방의 열쇠"라며 "시장의 관심은 이미 추가 금리인하 여부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폭의 기준금리 인하로는 충반하지 않다며 연준에 사실상 50bp 이상의 '대폭 금리인하'(big cut·빅컷)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EU(유럽연합)과 중국은 기준금리를 더 내려 (금융) 시스템에 돈을 퍼부을 것"이라며 "이는 그들의 제조업체들의 상품 판매가 보다 쉽게 이뤄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면 연준은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과 견줘 봤을 때 거의 하지 않을 것이다. 매우 나쁘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은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렸다"며 "그들의 양적 긴축은 또 하나의 큰 실수였다"고 했다.

 

이어 "(연준의) 소폭의 금리인하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딜 브렉시트' 위기…파운드화 약세에 英증시 껑충

 

한편 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선 약 석달 만에 미중 고위급 대면 무역협상이 열린다. 미국 측에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 중국 측에선 류허 부총리와 중산 상무부장 등이 참석한다.

 

그러나 이번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고 큰 진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선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를 완화하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나서는 '스몰딜'(작은 합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26일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큰 합의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우리 측 협상팀은 무대를 재정비하고 지난 5월 회담이 중단됐던 지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영국만 '노딜 브렉시트'(합의없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5포인트(0.16%) 떨어진 5601.10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IBEX 35 지수는 10.10포인트(0.11%) 내린 9215.40, 독일 DAX 지수는 2.43포인트(0.02%) 하락한 1만2417.47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137.55포인트(1.82%) 뛰어오르며 7686.6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증시의 급등 덕에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도 전날보다 0.12포인트(0.03%) 오른 390.85에 마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를 예고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자 영국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쏠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20분 현재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장 대비 1.28%나 떨어진 1.2223달러를 기록 중이다. 2017년 3월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7센트(1.2%) 오른 5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밤 10시2분 현재 배럴당 37센트(0.6%) 상승한 63.8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98.0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장 대비 0.52% 상승한 온스당 142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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